야생화
[스크랩] 주말 산책길
부용산
2012. 7. 12. 22:01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듯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지난 주말
안사람과 함께
세월 참 빠르다 싶은 푸른 들판을 지나서
도라지
멍석딸기
패랭이
밍초밭에 엉겅퀴
흰 까치수영
연꽃등과 어울리며
하루의 반나절을
싸돌아 다니다 가
노을지는 옥수수밭을 지나
아이들이 기둘리는 도시의 집으로 갑니다~~ㅎㅎ
출처 : 용천6회사랑방
글쓴이 : 정재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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