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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초화...
부용산
2018. 1. 29. 10:37
어림잡아 칠팔년 전에 주말이면 달려가던 경상도 산청에서...
신아밭 몇자리 둘러보고
하루종일 공탕으로 일찍 하산
동행분들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지처서
주차해 놓은곳 바로 옆에 작은 소나무 동산이 좋아 보여
나홀로 추가 산행을 감행...
소나무가 빼곡한 능선길 바로 옆에서
난잎에 서반성과 환엽변이 마음에 들어 이거라도 가져가 보자 하고 내려오니
나머지 일행들도 모두 하산을 하여
무엇을 하였냐고 물어보는 통에 이난을 보여주니
모두들 이 난이 장원이랍니다~^^
늦은 시간 난실에 돌아오니 때마침 일행을 기다리던 한 상인이 판매을 권하는걸 뒤로하고
집에서 동고동락한지 몇해...
지난해 처음 두대의 꽃을 달았으나 습도 조절 실패로
봄에 화통을 벗겨보니 쭉정이가 되어 있어서
결과적으로 올해가 첫개화인 셈인데...
어제밤 습도 유지와 혹시나 모를 색화여부 판단를 위해
두둑히 올려둔 수태와 화통을 제거하니
그동안에 보답인지 의외로 주판에 얼핏 자색 기운이 보이는 산반화를 피우려나 봅니다.
ps:사진을 클릭하면...크게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