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타리
뒷동산에서... 본문
지난 명절에 시골 뒷동산 초입에 돌아가신 아버님이 오래전에 심어놓은 밤나무가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그렇게 서있네요
두툼한 이불을 덮고선 마을을 내려다보며 뉘집에 저녁연기가 피는지, 누구집 쌀통이 비어가는지 ,양철지붕집 누렁이가 왜 짖어대는지 알면서 모르는척 그렇게 서있네요
봄이오고 여름이지나면 홀로지내신 어머니에 속이야기와 마디진 손끝를 바라다보며 ,나무아래에 밤송이를 주으러 모여들 손주들을 기다리며 그렇게 서있겠지요16772
두툼한 이불을 덮고선 마을을 내려다보며 뉘집에 저녁연기가 피는지, 누구집 쌀통이 비어가는지 ,양철지붕집 누렁이가 왜 짖어대는지 알면서 모르는척 그렇게 서있네요
봄이오고 여름이지나면 홀로지내신 어머니에 속이야기와 마디진 손끝를 바라다보며 ,나무아래에 밤송이를 주으러 모여들 손주들을 기다리며 그렇게 서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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